은행에 가지 않아도,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돈을 보낼 수 있는 시대다.
이제 대부분의 금융 업무는 스마트폰 앱에서 해결된다.
하지만 앱 종류가 너무 많고, 사용법도 제각각이라 시니어에게는 어떤 앱을 선택해야 할지부터가 고민이다.
“나는 그냥 카카오뱅크 쓸까?”, “토스가 더 쉽다던데?”, “신한 쏠은 그래도 은행 앱이라 믿을 만하지 않나?”
실제로 많은 시니어들이 이런 질문을 하며 가장 안전하고, 가장 보기 쉬운 금융앱을 찾고 있다.
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금융앱
- 카카오뱅크
- 토스(Toss)
- 신한 쏠(Shinhan SOL)
을 시니어 사용 기준으로 직접 비교해본다.
어떤 앱이 가장 글씨가 잘 보이는지, 어떤 앱이 가장 단순한 구조인지,
그리고 실제로 시니어들이 ‘헷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앱’은 무엇인지
기능·화면·보안·편의성 중심으로 차근차근 분석해본다.
비교 기준: 디지털 금융 시니어를 위한 '쉬운 앱'의 조건이란?
단순히 기능이 많다고 좋은 앱은 아니다.
시니어에게 좋은 금융 앱은 다음 5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.
기준 ① 글자 크기와 시인성(눈에 잘 보이는가)
→ 글씨 크기가 너무 작거나 흐릿하면 사용 불가능
→ 배경과 대비가 분명한 디자인이 중요
기준 ② 화면 구조의 단순함(누르면 바로 나와야 함)
→ 이체하려면 몇 번을 눌러야 하는지
→ 메뉴가 적고, 직관적인 화면일수록 좋다
기준 ③ 광고/부가 정보의 노출 최소화
→ 앱 열자마자 보험이나 투자 상품을 먼저 띄우면 혼란스러움
→ ‘내 돈’ 중심의 화면이 기본이어야 한다
기준 ④ 비밀번호·지문인식 등 인증의 편리함
→ 6자리 비밀번호 또는 지문인식 가능 여부
→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잘 보이고, 오타 없이 눌릴 수 있어야 함
기준 ⑤ 앱 고객센터 연결 용이성
→ 문제가 생겼을 때 앱 안에서 바로 상담하거나 전화 연결 가능한 구조인지 여부
이 5가지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, 토스, 신한 쏠을 시니어 입장에서 꼼꼼히 비교해보자.
카카오뱅크 vs 토스 vs 신한 쏠 비교 분석 (디지털 금융 시니어 중심 기준)
① [카카오뱅크] – 가장 심플하고, 익숙한 느낌
- 장점:
- 글자 크기 조절 기능 탑재
- 메뉴 수가 적고 직관적 (이체, 내 계좌, 대출, 카드 등 4개 정도)
-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익숙한 UI
- 자동이체 등록, 공과금 납부 등도 버튼 2~3번이면 완료
- 단점:
- 보안설정 항목이 앱 하단에 숨겨져 있어 초보자에겐 찾기 어려움
- 일부 화면은 다크모드일 경우 글자 구분 어려움
- 시니어 친화도: ⭐️⭐️⭐️⭐️☆ (4.5점)
② [토스] – 자동화·추천 기능은 강력하나, 화면이 복잡할 수 있음
- 장점:
- 자동 소비분석, 지출 리포트 제공 → 자산관리 탁월
- 실시간 이상 거래 알림 기능 우수
- 비밀번호 없이 지문인식만으로 진입 가능
- 고객센터 채팅이 매우 빠르고 친절
- 단점:
- 앱 초기화면에 카드 추천, 투자 상품 노출 많음
- 화면 구성 요소가 많아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음
- 광고성 배너를 누르면 외부 서비스로 이동됨
- 시니어 친화도: ⭐️⭐️⭐️☆☆ (3.5점)
③ [신한 쏠] – 전통 은행의 신뢰감, 그러나 UI는 복잡함
- 장점:
- 신한은행 고객이라면 별도 계좌 개설 없이 사용 가능
- 공과금 납부, 외환거래, 인증서 기능까지 다 있음
- 고령자 대상 ‘간편모드’ 제공 (메뉴 간소화 설정 가능)
- 단점:
- 처음 앱을 열면 메뉴가 20개 이상 보여서 혼란 유발
- 앱 업데이트 후 갑작스러운 화면 변경으로 당황하기 쉬움
- 글자 크기 설정이 시스템 글자 크기에 의존함
- 시니어 친화도: ⭐️⭐️⭐️☆☆ (3.0점)
실제 시니어 사용자의 선택: 디지털 금융, 어떤 앱이 가장 편했을까?
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70세 김○○ 어르신은
카카오뱅크와 신한 쏠을 모두 사용해본 뒤, 이렇게 말한다:
“카카오뱅크는 그냥 내 통장만 딱 보여서 좋아요.
신한 쏠은 무슨 메뉴가 너무 많아서 손이 자꾸 잘못 가더라고요.”
반면, 소비관리에 관심이 많은 66세 여성 이○○ 씨는
토스를 선택했다.
“토스가 처음에는 복잡했지만, 매달 내 소비내역을 보여주는 리포트가 좋았어요.
딸이랑 같이 소비 줄이는 목표도 세우고 있어요.”
이처럼 ‘무조건 가장 쉬운 앱’은 없고,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
그래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면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다:
단순한 이체·잔액 확인만 하고 싶다 | 카카오뱅크 |
지출 관리·예산 분석까지 하고 싶다 | 토스 |
기존 은행계좌(신한) 중심으로 쓰고 싶다 | 신한 쏠 |
가족과 함께 실시간 자산 공유하고 싶다 | 토스 |
메뉴가 적고 보기 쉬운 화면이 좋다 | 카카오뱅크 |
공공요금 납부, 외환거래 등 복합 업무까지 하려면 | 신한 쏠 |
시니어가 디지털 금융앱을 선택할 때 실천해야 할 5가지 기준
앱을 설치할 때는 단순히 “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니까”가 아니라
다음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시니어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.
기준 1. 설치 후 가장 먼저 글자 크기 조절 확인
→ 작은 글씨는 사기를 부를 수 있다.
→ 앱 설정 > 글꼴/디스플레이에서 ‘큰 글자’ 활성화
기준 2. 앱 실행 후 바로 잔액 확인이 가능한지 테스트
→ 앱 진입 시 ‘광고’가 아니라 ‘내 돈’이 먼저 보이는 구조가 안전함
기준 3. 가족과 함께 앱을 1회 이상 실습해볼 것
→ 앱 설명은 빠르게 지나가니, 실습하며 익히는 게 가장 효과적
기준 4. 고객센터 연결 메뉴를 미리 확인
→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모르면 앱 사용 불가능
→ 토스는 앱 채팅 기능, 카카오뱅크는 고객센터 전화 연결 추천
기준 5. 불필요한 기능은 숨김 처리 또는 사용 제한
→ 투자, 대출, 보험 등 메뉴는 실수 클릭 방지를 위해 숨기기 가능
→ 가족과 함께 앱 설정을 점검하며 최소화 권장
마무리 요약
금융앱은 ‘기능이 많은 것’보다 ‘내가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는 앱’이 최고다.
카카오뱅크는 단순함, 토스는 똑똑한 소비관리, 신한 쏠은 은행의 신뢰감이라는 특징이 있다.
시니어에게는 이 앱들이 모두 다를 수 있지만,
목적에 따라 나에게 맞는 앱을 고르고, 꼭 가족과 함께 설정하고 실습해보는 과정이 핵심이다.
지금 스마트폰을 켜고, 하나의 금융앱을 설치해보자.
그리고 가족과 함께 “이 앱이 진짜 보기 편한지”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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